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와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0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와 이에 따른 더불어민주당의 대응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코로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브로커'로 알려진 양 모 씨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양 씨 측 변호인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 교사 등 혐의로 한 의원을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양 씨 측은 한 의원이 지난 9월 3일부터 16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룸싸롱 여동생 브로커', '강남 유흥주점 마담 출신', '청담동 로테이션 룸싸롱 야기빠', '술집마담 출신 브로커 양 씨' 등 허위 명예훼손 표현을 여러 차례 게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씨 측은 "업소 '야기'는 양 씨가 2005년 1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운영한 업소로, 사업자등록상 업태 '음식', 종목 '경양식'의 일반음식점이었다"며 "양 씨는 업소 종업원이나 마담이 아닌 직접 사업자등록을 한 사업주였다"고 설명했다. 또 한 의원이 김 전 후보와 양 씨의 비공개 사적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 등을 반복적으로 게시하고, 서울서부지검의 기소 계획 문서로 보이는 자료도 공개했다며 해당 자료의 취득·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 씨 측은 "명예훼손적 표현의 반복 게시와 언론 전파로 (양 씨의) 불안과 불면, 식욕부진 증상이 악화해 병원에서 진단받은 상황"이라며 "한동훈 의원이 게시한 내용의 사실관계와 비공개 자료의 취득·유출 경위가 명확히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브로커 양 씨는 2000년대부터 김 후보자와 알고 지낸 사이로 알졌다. 김 후보자가 2013년 당시 양 씨가 운영하던 유흥주점의 근로기준법 위반 사건 변호를 맡기도 했다.
한편, 양 씨 측의 명예훼손 고소와 관련해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면서 "민주당 총공격인가요. 오빠 김승원 브로커에, 가정폭력 목발경품 정봉주에, 화려한 공격진입니다. 민주당 ‘현대고 팀(?)’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