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76분·홍현석 교체 출전…마인츠, 프랑크푸르트전 3-1

수적 열세에도 2연승, 5위 도약
이,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실패
2연패 프랑크푸르트는 3위 유지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4-12-22 14:12:49

마인츠 이재성(가운데)이 2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마인츠 이재성(가운데)이 21일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재성을 선발로 내세우고 홍현석을 교체 투입한 마인츠가 수적 열세에도 프랑크푸르트를 꺾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2연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2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방크 파르크에서 끝난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정규리그에서 2연승 한 마인츠는 시즌 승점을 25(7승 4무 4패)로 늘리고 18개 팀 중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프랑크푸르트(승점 27·8승 3무 4패)는 3위를 유지했다.

이재성은 3-4-2-1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 2도움)를 올렸던 이재성은 이날은 득점이나 도움을 추가하지 못했으나 76분을 뛰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올 시즌 5골 3도움(컵대회 1도움 포함)을 기록 중이다.

프랑크푸르트의 초반 기세에 잠시 눌려있던 마인츠는 전반 15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프랑크푸르트 골키퍼 카우앙 산투스가 공을 돌리다 중앙의 엘리에스 스키리 쪽으로 패스하자 마인츠가 강하게 압박했고, 당황한 스키리가 찬 공이 골문 쪽으로 향한 뒤 걷어내려던 산투스의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마인츠는 얼마 안 가서 예기치 않은 변수에 부닥쳤다.

전반 21분 미드필더 나딤 아미리가 상대 선수 스키리의 발목을 향한 위험한 태클로 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시간을 10명이 싸우게 됐다.

그런데도 마인츠는 오히려 전반 27분 추가골을 뽑았다. 파울 네벨이 페널티아크 앞에서 터뜨린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한 마인츠는 후반 1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마인츠는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이재성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마인츠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네벨이 왼발로 차넣어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마인츠는 후반 30분 프랑크푸르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라스무스 크리스텐센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마인츠는 곧바로 후반 31분 이재성과 앙토니 카시를 빼고 홍현석과 실반 위드머를 투입했고, 추가 실점 없이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인츠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휴식기에 들어가 새해 1월 11일 보훔과의 홈 경기로 리그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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