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4-12-27 11:00:00
국토교통부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창녕-밀양 구간이 12월 28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함양과 울산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 중인데 △밀양~울산 구간은 이미 개통됐고 △이번에 창녕~울산 구간이 개통되는 것이다. 나머지 △함양~창녕은 2026년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창녕~밀양 고속도로는 경남 창녕군 장마면에서 밀양시 산외면까지 총 연장 28.5km로, 4차로 신설 구간이다. 경남 내륙의 동서를 연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지역 경제와 관광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비는 총 1조 6832억 원이 투입됐다.
그동안 창녕군과 밀양시를 연결하는 도로는 험준한 태백산맥 남단 고개를 오르내리는 국도 24호선 2차로 도로만이 유일했다. 이번 개통으로 두 지역 간 이동이 보다 빠르고 안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창녕과 밀양간 주행시간이 기존 63분에서 17분으로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42km에서 28.5km로 줄어든다.
또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인 창녕 우포늪과 밀양 영남알프스, 얼음골 등 지역 관광자원과 물류 활성화 등을 통해 연간 약 4030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경남 내륙 지역은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 남북 간선축은 구축돼 있지만, 동서 간선축은 부족했다.
이번 개통으로 동서 방향의 유일한 고속도로인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동서축 연결이 강화되고, 미개통 구간인 함양~창녕 구간(70.9km)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7일 오후 2시 밀양영남루휴게소에서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 한국도로공사 함진규 사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공사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개최한다.
국토교통부 백원국 제2차관은 “창녕~밀양 고속도로 개통은 경남 내륙지역의 이동성 향상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공사 중인 함양~창녕 구간도 차질없이 개통해 무안~광주~남원~거창~밀양~울산을 잇는 국가간선 동서2축 횡단 노선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