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다음 주 ‘베타 서비스’ 출시

7개 금속 원자재 상품 공개 계획
정식 서비스 내년 3월 오픈 예정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2024-12-25 18:07:40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다음 주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지난 10월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4’ 행사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다음 주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지난 10월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BWB) 2024’ 행사 모습. 김종진 기자 kjj1761@

블록체인 업계 최대 관심사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다음 주 공개된다. 상품 대상은 금·은·구리 등 금속 원자재를 기반으로 둔 실물 연계 자산(RWA)을 선보인다.

25일 비단에 따르면 비단은 오는 30일 또는 31일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베타 서비스는 정식 버전이 출시 되기 이전 이용자들이 임의로 사용해볼 수 있는 미리보기 형식의 서비스다. 비단은 프로그램상의 오류를 점검하고, 이용자로부터 개선 방안 등의 의견을 수렴 후 내년 3월 정식 버전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비단이 선보일 상품은 △e금 △e은 △e플래티넘 △e팔라듐 △e구리 △e니켈 △e주석 등 7개 금속 원자재다. e금의 경우 최소 거래 단위는 실물 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 0.01그램(g)이다. 이 외에도 e은 1g, e플래티넘 0.01g, e팔라듐 0.01g, e구리 0.1킬로그램(kg), e니켈 0.05kg, e주석 0.05kg 단위로 소액 거래가 가능하다.

해당 디지털 상품들은 실물로 인출하거나 실물 자산의 가치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100% 교환할 수 있다. 내년에는 e알루미늄, e아연, e납을 비롯해 e커피원두, e코코아, e설탕, e밀가루 등 식품 원재료까지 디지털 상품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비단의 거래 방법은 디지털 상품 거래 플랫폼인 센골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앞서 거래소는 센골드 인수를 위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118만 명의 회원을 보유 중인 센골드는 지난 10월 기준 누적 거래금액이 1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투자자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센골드에서 거래 중인 모든 자산은 국내 1위 금 유통업체인 한국금거래소의 보안 금고 등에 실물 자산으로 안전하게 보관되며, 회원의 인출 요청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되고 있다.

금융당국에도 면밀한 심사를 거칠 방침이다. 향후 비단에 상장될 토큰증권(STO)은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후 한국예탁결제원에 증권 발행을 신청하고, 투자자로부터 토큰증권 청약 공모를 진행한다. 해당 과정을 거친 토큰증권은 최종적으로 비단에 상장·거래된다.

비단은 베타 서비스 공개를 통해 STO 발행 전문 거래소로서 비전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비단 김상민 대표이사는 “현재 플랫폼에 상장된 7종의 상품들 외에 다양한 RWA이 거래될 예정”이라며 “비단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 STO 거래소로서 성장해가는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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