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웹툰 연매출 첫 2조 원 돌파

전년보다 19.7% 증가한 수치
플랫폼 업체 매출이 성장 견인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1-05 14: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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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툰 산업 연매출액이 사상 처음 2조 원을 돌파했다. 부산일보 DB

한국 웹툰 산업 매출액이 사상 처음 2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2024 웹툰 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2023년 국내 웹툰 산업 총매출액은 2조 18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실적인 1조 8290억 원보다 19.7% 증가한 수치다.

매출액 증가는 플랫폼 업체가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플랫폼 업체 매출액은 1조 4094억 원이다. 이는 웹툰 산업 전체 매출액의 64.4%를 차지한다. 플랫폼 업체 매출액은 전년 실적인 1조 1277억 원보다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활발한 해외 진출도 국내 웹툰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K웹툰 수출은 일본이 40.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북미가 19.7%, 중화권 15.6%, 동남아시아 12.3%, 유럽 8.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미 지역은 전년 대비 6.2%포인트 늘어 주목을 받았다.

수출 형태로는 온라인 전송권이 80.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출판권 12.1%, 2차적 저작물 작성권 라이선스 3%,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 수출 1.4%가 뒤를 이었다.

국내 웹툰 산업 매출액은 지난 2018년 전년도 실태를 처음 조사한 이래 6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7년 기준 3799억 원에 불과했던 국내 웹툰 산업 매출은 2020년 1조 538억 원을 기록한 뒤 2023년 연 매출 2조 원 선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