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의 오지랖…직무정지 중 "LA 산불에 정부 지원"

페이스북에 글 올려 "미국은 소중한 동맹"
"불의의 피해에 애도와 위로…하루속히 복구"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1-13 08:37:49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불과 관련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우리 교민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미국은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의 손을 잡아주었던 소중한 동맹이고, LA는 전 세계에서 우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LA 대형 산불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강한 돌풍으로 진화에 어려움이 크고 피해가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불의의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하루속히 산불이 진화되고 피해가 복구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탄핵소추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 메시지를 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직무정지 중임에도 이같은 글을 올린데 대해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아직 외교·안보를 책임지는 현직 대통령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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