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올 한해도 ‘무사태평’ 기원합니다”  

국악원 29일 설맞이 공연
기악단·성악단·무용단 출동
문굿·줄타기·영고놀이 선봬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2025-01-22 10:53:49

국립부산국악원은 29일 연악당에서 설맞이 공연 ‘무사태평’을 펼친다. 사진은 한용섭 단원이 출연할 ‘줄타기’ 공연 모습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은 29일 연악당에서 설맞이 공연 ‘무사태평’을 펼친다. 사진은 한용섭 단원이 출연할 ‘줄타기’ 공연 모습이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을사년 음력설을 맞아 국립부산국악원이 29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여는 설맞이 공연 주제는 ‘무사태평’이다. 외부 단체를 초청해 여는 추석과 달리 설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기악단, 성악단, 무용단) 6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 제목처럼 “아무런 탈 없이 편안”하기를 기원한다.

공연은 3막으로, 설날의 의미를 담은 작품으로 채운다. 1막은 새해의 문을 여는 기원과 축원의 무대로 ‘문굿과 비나리’가 장식한다. 기악단 연희부 단원들이 나와 전통의 소리와 장단을 통해 복을 기원하며 관객들에게 설날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지는 공연은 줄 위를 걸어 다니면서 여러 가지 재주를 보여주는 ‘줄타기’로 연희부 한용섭 단원이 출연한다.

부채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부채춤.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2막은 지역의 대표 민요를 엮어 새롭게 구성한 ‘민요 연곡’과 ‘부채춤’을 선보인다.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등 단재비(각 악기 연주자가 한 명씩이라는 뜻) 편성의 기악단이 반주한다. 민요 연곡은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을 성악단원들이 노래한다. 화려한 춤사위로 새해의 평온과 희망을 기원할 ‘부채춤’은 복미경 무용단 예술감독이 재구성해 무용단원이 출연한다. 3막은 무용단과 연희부가 중심이 돼 ‘영고 놀이’로 마무리한다. 영남북춤의 독특한 리듬과 강렬한 에너지를 감상할 수 있다.

국립부산국악원 29일 설맞이 공연 포스터.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29일 설맞이 공연 포스터.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공연 당일 2시간 전부터 부산국악원 야외마당에선 떡 메치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관람료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예매는 YES24와 네이버를 통해 온라인과 전화로 할 수 있다. 특히 한복을 입은 관객과 뱀띠 출생자는 관람료의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모든 관객에게 새해 기념 특별 선물로 달력과 떡이 증정된다. 문의 051-811-0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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