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 2025-01-22 11:28: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띄운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에 돈이 몰리자,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도 줄지어 상장하고 있다.
22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오피셜 트럼프 거래 지원을 진행하고 이용자에게 홍보 중이다. 코인원도 지난 20일 오후 7시부터 오피셜 트럼프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거래소에서 오피셜 트럼프 가격은 상장 초반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오피셜 트럼프는 빗썸에서 전날 5만 33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이날 새벽 7만 1650원까지 올랐다. 이날 오전 9시에는 6만 4200원으로 떨어졌다. 코인원에서도 지난 20일 3만 5720원에서 같은 날 밤 8만 3900원까지 뛰었다. 현재는 6만 4000원 아래로 떨어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등 소셜미디어에서 “매우 특별한 트럼프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TRUMP’를 획득하라”며 밈 코인을 띄었다. 출시 당시 20센트 미만에 불과했던 오피셜 트럼프는 지난 19일 74.34달러까지 오른 후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피셜 트럼프의 시가총액은 현재 12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시총 순위는 22위다. 다만 밈 코인은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농담으로 만든 가상자산이다. 도지코인과 시바이누가 대표적이다.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져 특별한 목표나 기술력은 없다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