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주연의 영화 ‘승부’가 개봉 2주째 박스오피스를 순항하면서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이 영화는 전날 관객 3만 6205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46만 6217명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공개 이후 박스오피스 선두를 지키며 흥행하고 있다. 이 작품의 공식적인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으로 알려져 있으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2차 판권 판매를 통해 실질적인 손익분기점을 약 100만 명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누적 관객 수가 146만 명인 걸 고려하면 사실상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은 셈이다. 이 영화는 현재 흥행 추이를 봤을 때 당분간 안정적으로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한국 바둑계 전설이자 사제 지간인 조훈현·이창호 국수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조 국수를, 유아인이 이 국수를 각각 연기했다. 메가폰은 영화 '보안관'을 만든 부산 출신 김형주 감독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