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찾은 이재명 “검찰, 김건희 재수사서 개선 가능성 보여야”

전남 나주서 김건희 재수사 입장 밝혀
“법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해야”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4-25 13:25:3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전남 나주시 전남농업기술원 에너지자립형 온실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5일 전남 나주시 전남농업기술원 에너지자립형 온실을 방문해 김영록 전남지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검찰이 이번 재수사를 통해 개선 가능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25일 전남 나주를 찾은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개선될 수 있는 조직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보여주기 바란다”며 “주가조작 관여가 처벌받을 사안이라는 것을 전 국민 중 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재수사 결정을) 했다니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뒤늦은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법이라는 게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공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검찰의 김 여사 재수사 결정이 늦었다고 비판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백혜련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너무도 당연한 결정으로, 이전 무혐의 결정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며 “빠른 재수사와 기소가 필요하다. 그동안 권력의 힘으로 누르던 진실들이 계속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민 의원은 “그동안은 왜 안 했나. (검찰이)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못했다는 자백과 다를 바 없다”며 “재수사 결정은 다행이지만 이미 많이 늦었다. 철저하게 수사하고, 수년간 뭉개왔던 만큼 반드시 확실한 결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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