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2025-04-25 10:04:19
부산시 일부 부서와 산하 기관이 입주해 서부산 시대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첨단 디지털 업무 시스템 기반을 갖춘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사업 관련 초고속정보통신건물(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지난 3월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예비인증 신청 후 인증센터와 기술 협의, 현장 검토 절차를 거쳐 인증을 완료했다. 초고속정보통신건물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 건물 내 정보통신 설비의 성능과 품질을 평가하여 부여된다.
1등급 인증은 최고 수준의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춘 건물에만 주어진다. 해당 건물에 입주한 기관은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과 첨단 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행정 서비스 운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행정 처리 속도와 민원 대응력이 대폭 향상돼 시민들의 서비스 체감도 또한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사업비 7819억 원이 투입돼 사상구 학장동에 건립되며, 전체 면적 8만 9000㎡에 지하 5층, 지상 14층과 31층 2개 동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과 데이터센터, 부산테크노파크,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신용보증재단, 부산연구원 등 17개 기관이 들어선다. 또 게임 등 콘텐츠 기업 260여 개사를 집적하는 디지털 기업지원 복합센터와 대한적십자사 산하 혈액원·남부혈액검사센터 등이 함께 입주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과 사무 공간이 분리된 2개 동으로 지어지며 5호선 사상스마트시티역과 지하로 연결된다. 올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이번 인증을 바탕으로 행정·업무·정보통신 기능이 융합된 스마트 복합행정공간을 조성하며, 디지털 업무환경 구현을 위한 사물인터넷 기반 건물보안설비, 스마트 주차장, 통합 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해 8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건축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를 위해 사상구청과 부산교통공사 등 26개 관계기관·부서와 협의를 진행했다.
도시공사는 재난 관리를 위한 사전 재난 영향성 검토, 화재 안전 성능 확보 등을 위한 성능설계 검토,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교육환경평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부산시 데이터센터, 통합관제센터 등 핵심 방송·통신시설의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며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입주 기관들이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업무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