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에 뜬 '부산 슈퍼' 연일 북적북적

지역 브랜드 제품 170여 종 소개
13일 오픈 첫 주말부터 인기 만점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2025-09-15 18:35:50

서울 인사동의 ‘부산슈퍼 인사동점’이 오픈 첫 주말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서울 인사동의 ‘부산슈퍼 인사동점’이 오픈 첫 주말 방문객으로 북적인다. 부산관광공사 제공

서울 인사동에 ‘부산’이 떴다. 부산 관광 브랜드 스토어 ‘부산슈퍼 인사동점’은 문을 열자마자 방문객들로 북적이며 서울 도심에서 부산의 맛과 멋을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 13일 문을 연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부산슈퍼 인사동점’은 개점 첫 주말부터 활기가 넘쳤다. 매장 통로에는 커피 향과 달콤한 캐러멜 냄새가 뒤섞였고, 손님들은 부산 브랜드 상품을 직접 만져보고 맛보느라 분주했다. 곳곳에서는 스마트폰을 든 방문객들이 인증샷을 남겼고, 매장 앞에는 굿즈와 경품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이어졌다. 매장을 찾은 한 시민은 “부산까지 가지 않아도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재미있다”며 “특히 부산 맥주와 모모스커피는 서울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워 눈길이 갔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개점한 이 매장은 부산 로컬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 관광 홍보 거점 마련을 목표로 한다.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주말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열어, 외국인 관광객과 주말 나들이객이 몰리는 인사동의 특성을 반영했다. 입점 기업은 송월타올, 부산 맥주, 모모스커피, 까사부사노, 태성당 등 중견기업부터 최근 떠오르는 스타트업까지 38개사에 달한다. 진열대에는 총 170여 종의 제품이 놓였다. 생활용품, 식음료, 디저트, 잡화 등 카테고리도 다양해 마치 ‘작은 부산 종합시장’ 같은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점 이벤트도 흥행에 한몫했다. 부산 로컬 커피와 캐러멜 시식 코너는 손님들로 붐볐고, SNS 인증 이벤트에는 수백 명이 참여해 매장을 포토 존으로 바꿔 놓았다. 외국인 관광객 반응도 뜨거웠다. 대만에서 온 린즈하오(29) 씨는 “부산에 아직 가보지 못했는데, 부산 맥주와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어 놀라웠다”며 “직접 부산에 찾아가 그 매력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부산슈퍼 인사동점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에서 부산 브랜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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