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6-01-27 18:13:30
탁구 종합선수권대회 2관왕을 차지한 주천희. 대한탁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주천희(삼성생명)가 종합선수권에서 마침내 단식 정상에 올랐다. 주천희는 여자 단식과 복식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남자부에서는 한국거래소가 단체전 첫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주천희는 27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79회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박가현(대한항공)을 게임 점수 3-0(11-5 11-8 11-3)으로 완파했다. 전날 여자복식에서 같은 팀 김성진과 호흡을 맞춰 우승한 데 이어 단식까지 제패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주천희는 지난 78회 대회에서도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을 석권해 2관왕을 차지했지만,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오랜 숙원을 풀었다. 주천희는 2023년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다승왕, 2024년 대통령기, 지난해 종별선수권에 이어 종합선수권 단식까지 전국대회 주요 타이틀을 모두 손에 넣었다.
전날 준결승에서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던 박가현은 결승에서 주천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자탁구 차세대 주자로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다.
이어 열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한국거래소가 세아를 3-2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 안재현, 오준성을 앞세운 한국거래소는 장우진이 버틴 세아에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거래소는 남자 단식과 혼합복식 우승에 이어 단체전까지 제패하며 대회 3관왕을 완성했다.
2022년 7월 창단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종별선수권, 전국체전, 실업연맹전에서 3관왕에 오른 데 이어 종합선수권 단체전에서도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매치에서 오준성이 장우진에게 0-3으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임종훈이 한도윤을 3-0으로 제압하며 균형을 맞췄다. 종아리 부상에도 출전한 안재현은 김병현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4매치에서 임종훈이 다시 장우진에게 패해 승부는 최종 5매치로 이어졌다. 남자 단식 챔피언 오준성은 한도윤을 상대로 게임 점수 3-1 승리를 거두며 팀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