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100억원대 상습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법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정 대표 측 변호인은 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대표에 대한 상습도박 혐의 1차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정 대표는 수사 단계서부터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면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도 모두 동의한다"고 전했다.
이날 검찰은 정 대표의 수사기관 진술, 원정도박 알선자 진술 및 정 대표의 출입국 현황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4일 공판 기일을 한 차례 더 잡고 정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 대표는 마카오 카지노에 수수료를 주고 VIP룸을 빌린 후 이른바 '정킷방'을 운영하던 국내 폭력조직을 끼고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0억원대의 해외 원정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사진=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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