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넥슨(대표 박지원)이 온라인 AOS게임 '도타2' 론칭 2년 만에 한국 서버 운영에서 손을 뗀다.
10일 넥슨은 도타2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늘부터 오는 12월10일까지 한국 도타2 서비스의 밸브의 게임플랫폼 스팀으로의 이관작업을 진행한다"며 "앞으로 한국 도타2 이용자들은 다른 국가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넥슨과 이 게임 개발사인 밸브는 이관업무 진행에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기존에 구입했던 도타2 아이템과 게임 데이터에는 어떠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넥슨이 밸브와 '도타2' 한국 서버 운영 종료에 합의 함으로써 기존 넥슨 클라이언트로 '도타2'를 즐기던 이용자들은 12월10일부터는 스팀을 통해서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현재까지 작업된 영웅 이외의 신규 영웅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한글 번역 및 한국어 더빙이 지원되지 않게 된다.
사실 넥슨이 '도타2' 국내 서비스에서 손을 뗀다는 이야기는 지난 8월 열린 글로벌 도타2 대회인 '디 인터내셔널2015' 이후부터 확산돼 왔다.
이와 관련 넥슨 한 관계자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밸브와 넥슨, 양사의 판단으로 넥슨과의 아이디 연동 서비스 중단을 결정했다"면서 "연동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스팀 아이디 및 구매 아이템을 포함한 모든 게임 데이터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말했다.
이어 "넥슨은 앞으로도 AOS게임 시장을 고려한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고, 탄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AOS 게임 장르의 신작들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넥슨은 지난 2013년 10월 '리그오브레전드(LoL)'의 대항마로 '도타2' 한국 서버를 오픈, e스포츠 대회 운영 및 프로구단 지원 등 게임흥행을 위한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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