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김희원, 악랄함 뒤에 숨겨진 어쩔 수 없는 을의 애잔함

2015-11-16 07:43:01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JTBC 미니시리즈 '송곳'에서 정부장역을 맡은 김희원이 악랄함 뒤에 숨겨진 애잔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에서 정부장(김희원)은 인사상무(정원중)의 전화를 받았다.
 
정부장은 두 손으로 공손히 휴대폰을 들었고“넌 직원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과장새끼 하나 땜에 이 난리를 쳐?”라고 호통치는 인사상무의 말에 연신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인사상무의 욕에 패닉 상태인 정부장은 불안해 전화통화 중에도 계속 고개를 숙였다.
 
인사상무는 그에게“너 이거 해결해. 해결 못하면..니가 다 뒤집어 쓴다. 정신 차리라고.이 새끼야.”라고 했고 이에 정부장은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1년전 회상 장면에서 정부장은 화분을 정리하는 척 녹음기를 숨겨두고, 그 부분을 인사상무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무님의 예상대로 매출전표가 나왔다며 차에서 서류를 보며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모습이 보여졌다.
 
다시 현실로 돌아 정부장은 정신을 못 차리는 듯 넋이 나간 얼굴을 보였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부하 직원이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정부장은 항상 직원들에게 악랄하고 봐주는 것 없이 잔인한 태도로 일관했다.
 
하지만 그도 과거 직원 시절에 윗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았고 악랄하지만 그도 어쩔 수 없는 을임을 보여 주었다.
 
사진='송곳'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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