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성추행 사실 재인정...피해자 `엄벌 내려달라`

이경실 남편, 성추행 사실 재인정...피해자 "엄벌 내려달라"

｜ 2015-12-17 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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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남편 성추행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개그우먼 이경실의 남편 최 모씨가 강제 추행에 관한 공소사실을 다시 한번 시인했다.

17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판사는 피고 최 씨에게 "1차 공판에서 했던 것처럼, 모든 공소 사실을 인정하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최 모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판사는 "피고인이 재판정에서는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언론을 통한 인터뷰에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피해자쪽에서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이후 피해자 김 씨가 증인으로 나서 "2015년 8월 18일 새벽, 운전사가 운전중인 차의 뒷자리에서 최 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당시 최 씨는 만취 상태가 아니었으며, 다음날 오후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왔고, 이후 새벽 시간 최 씨로부터 욕설이 담긴 전화가 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씨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판사의 말에 "극도의 불안감과 수치심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며 "최 씨에게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최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아내인 김 씨를 집에 데려다주겠다며 차 뒷자석에 태운 후, 치마 속으로 손을 넣는 등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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