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올 4분기 모바일게임 매출 반등이 카카오(대표 임지훈)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SK증권은 28일 카카오에 대해 신규 게임 호조와 '프렌즈팝'의 온전한 매출 반영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천원을 유지했다.
또 2016년에는 게임 계열사 엔진과 다음게임과의 합병, 신규 웹보드게임 출시로 시장에서 우려를 낳고 있는 게임부문의 매출 또한 견조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카카오드라이버 등 신규 O2O 서비스 출시와 인터넷 예비사업자 선정으로 인해 신규 서비스에 대한 잠재력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증권사의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프렌즈팝' 실적이 4분기 온기로 반영되고 '더킹오브파이터즈'98UM온라인', '슈퍼스타테니스' 등 4분기 출시 게임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지만 기존 게임보다 수수료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맞고 게임의 매출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2,3분기 연속으로 감소한 게임매출이 4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에는 웹보드게임의 장르 다변화 가능성이 높고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한 전략 다변화를 통해 올 4분기를 기점으로 게임매출 반등을 기대해 볼 만하다"면서 "이에 올 4분기 카카오의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45.2% 증가한 235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카오 신규 서비스에 대한 잠재력 또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최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택시 블랙'을 통해 O2O 비즈니스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여기에 카카오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카카오 드라이버'를 통해 연간 수수료만 7천억원대로 알려진 대리운전 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라며 "키즈노트(영유아), 셀잇(중고거래), 카닥(자동차정비), 하시스(뷰티) 등 전방위적인 O2O 시장 공략을 통해 본격적인 생태계 조성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또한 인터넷은행 예비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내년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이라는 측면에서 시장 기대를 만족시킬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의 게임 계열사 엔진은 오는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게임과의 합병 후 사업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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