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게임 IP 제휴사업 박차…'뮤' 이어 '썬' 출격

중국 '치후360'과 '썬' 모바일 제작계약 체결…"다수 게임사와 논의중"

2015-12-28 10:50:13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뮤 오리진'을 활용한 IP 제휴 사업으로 올 한해 큰 재미를 본 웹젠(대표 김태영)이 두 번째 주요게임 IP 제휴 파트너로 중국의 대표 인터넷기업 '치후 360'을 선택했다.
 
웹젠은 치후360과 자사의 주요 게임 중 하나인 '썬 온라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게임 출시일정은 2016년이며, 양사의 합의에 따라 구체적인 계약일시는 비공개다.
 
'썬'은 웹젠이 지난 2006년 한국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MMORPG로, 이듬해인 2007년 중국 론칭 후 현지 동시접속자수 40만명을 기록하는 등 유명세를 치른 타이틀이다.
 
당시 '썬'은 해당 기간 동안 중국 내 사설서버 난립으로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든 웹젠의 '뮤 온라인' 해외매출 하락분을 상쇄, 글로벌 매출 확대를 이끌기도 했다.  
 
웹젠은 '썬'의 IP 인지도에 현지에서 가장 높은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치후360과의 협업을 보태면, '뮤 온라인' IP로 만든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에 버금가는 중국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후 360은 중국의 대표적인 인터넷 플랫폼 업체로, 8억건이 넘는 앱 다운로드를 기록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360 모바일 앱마켓'과 '360 게임존'을 운영하고 있다.
 
실제 '360 모바일 앱마켓'은 중국 현지 개발사뿐 아니라 디즈니, 슈퍼셀 등의 해외 게임업체들도 가장 선호하는 안드로이드 앱마켓으로 '도탑전기', '몽환서유', '클래시 오브 클랜' 등 수 백여 개의 게임이 성공적으로 서비스 된 바 있다.
 
또 치후 360은 최근 온라인게임 '문명 온라인'과 '크로스파이어2'의 중국 독점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 모바일게임을 넘어 한국게임사와의 PC온라인게임 퍼블리싱 협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치후360의 게임 사업 총재 쉬이란(?怡然)은 "한국의 유명 게임 업체인 웹젠과 '썬'의 모바일 IP 협력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협력이 더 많은 한국 업체와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젠은 치후360 외에도 '뮤 오리진'으로 한·중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함께 성공을 거둔 개발사 '천마시공'을 포함한 다수의 중국 게임업체들과 '뮤 온라인' 및 '썬' 등의 추가 게임 IP 제휴 사업 방안을 협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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