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논란, 네 번째 추가 폭로 이어져 "폭행에 부당한 업무 지시까지"

｜ 2016-01-10 15: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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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몽고식품 논란'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 '폭행 사건'에 대해 또 다른 피해자가 등장했다. 이는 처음 김 전 회장의 폭행문제를 제기한 또 다른 운전기사와 관리부장, 비서실장에 이아 네 번째 폭로다.

10일 A씨는 자신이 2009년 8월 최초 폭행 피해를 주장한 운전기사가 일하기 직전까지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식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조련을 당했다"며 "3∼4번 정도 사직과 복직을 반복하며 김 전 회장 운전을 총 3년 정도 했다. 누구보다 김 전 회장의 만행을 잘 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은 입버릇처럼 '내가 인간 조련사다'라고 말하고 다녔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큰소리로 욕을 하며 엉덩이를 걷어차거나 머리를 스스럼없이 때리는 행동을 했다"며 "운전기사로 몽고식품에 입사했지만 김 전 회장 사택 정원관리를 도맡아 하는 등 부당한 업무지시도 받았다"고 밝혔다.

또 "3년 가까이 김 전 회장 운전기사를 하는 동안 한달에 이틀 정도만 평일에 쉴 수 있었다. 김 전 회장이 일요일에 급한 일이 있다고 전화해서 가보면 기껏해야 주말 시장에 가는 것이 전부였다"고 밝혀 논란이 일어났다.

이런 A씨의 주장에 대해 몽고식품 관계자는 "A씨는 회사에 일했던 적이 있었다"며 "A씨 주장을 확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운전기사 폭행 논란'에 몽고식품 김만식 전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하여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저는 이런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모든 책임을 지고 명예회장직에서 사퇴한다"며 사퇴한 바 있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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