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첫 걸음이이었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무소속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치뤄진 투표의 최종결과 클린턴은 49.9%를 득표해 49.6%를 기록한 샌더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두 후보자의 득표 차이는 단 0.3%p. 클린턴은 화려한 정치경력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압승을 예상했지만 비교적 무명인 샌더스를 압도하지 못했다. 때문에 샌더스 측은 '사실상 동률 혹은 승리'라며 자축하는 분위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힐러리의 이메일 스캔들이 큰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직시절 사적으로 사용한 이메일에서 국가기밀에 해당되는 내용이 발견돼 큰 곤혹을 치뤘다.
이번 결과로 클린턴의 '대세론'은 보장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다.
공화당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28%를 기록, 24%를 얻은 도널드 트럼프를 제치고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오와주 코커스는 미국 대선의 출발점이었던 만큼 향후 다른 투표에서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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