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 콘서트 보기 위한 필수 능력, 빛의 속도로 클릭하기 `광클`

우리 오빠 콘서트 보기 위한 필수 능력, 빛의 속도로 클릭하기 '광클'

｜ 2016-02-15 10: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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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콘서트나 공연 등이 즐비한 요즘 온라인 티켓 전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광클' 능력이 필수임이 증명됐다.

15일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가 2011년 1월 1일∼2016년 2월 12일 블로그(6억7천787만9천707건)와 트위터(83억4천679만8천46건)를 분석해 '광클'에 대해 알아봤다.

'광클'은 SNS등 온라인에서 많이 쓰는 신조어다. '빛 광(光)'에 '클릭'이란 단어를 합쳐 말 그대로 빛의 속도로 클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광클'은 5년간 매년 평균 140만건 가량이 언급됐다. '광클'과 함께 언급된 연관어로는 '콘서트'와 '뮤지컬'이 89만 4천285회로 압도적이었다. 2위 '여행'(8만8천225회)의 10배를 넘는 수준. 다음으로 '비행기'(3만8천654회), '야구'(3만3천508회), '얼리버드 티켓'(1만3천604회), '수강신청'(1만5회) 등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광클' 대기 중 느끼는 감정으로는 '떨린다'(2만1천946회), '기대된다'(2만2천516회)를 꼽았다. 성공 시에는 '감동'(1만5천341회), '대박'(1만1천362회)으로 기쁨을 표출했다.

반대로 '광클'이 실패로 끝나면 '분노'(1만5천108회)가 가장 많이 드는 감정이었다. 그리고 '광클' 실패 원인으로는 '유리 서버'(4만9천879회)를 탓하기도 했다. '유리서버'는 접속자가 폭주해 예매 서버에 접속하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티켓팅 침착하게 하는 법: 1. 청심환 등 안정제를 복용한다. 2. 10분 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3. 1분 전 '침착해'를 머릿속으로 외친다. 4. 놓친다. 5. 양도받는다."는 글을 올려 총 5천955회 리트윗되기도 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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