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게임사업부문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 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간편결제 페이코 사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NH투자증권은 29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간편결제 페이코 사업 적자에도 불구하고 모바일게임 '요괴워치'와 '마블 쯔무쯔무'의 양호한 초기 성과로 게임부문의 긍정적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입'으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6만3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올렸다.
이 증권사의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 24일 일본에 선보인 신작게임 '마블 쯔무쯔무'의 흥행 기대와 국내 웹보드게임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올 1분기에는 작년 10월 출시한 인기 모바일게임 '요괴워치'의 3개월 매출이 전부 반영되고, '마블 쯔무쯔무'의 매출 및 북미 등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어 상반기까지 게임사업 모멘텀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레벨5가 서비스하는 '마블 쯔무쯔무'는 27일 현재 일본 앱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1위, 매출순위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작년 10월 선보인 '요괴워치'의 지난해 4분기 월 매출이 120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마블 쯔무쯔무' 역시 월 100억원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기 매출순위 상승추세는 '마블 쯔무쯔무'가 '요괴워치'보다 빠른 수준이다.
특히 오는 3월 중으로 보드게임의 결제한도를 월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1회 배팅한도 또한 5만원으로 높인 게임규제완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인터라 2분기 이후 NHN엔터테인먼트의 캐시카우 중 하나인 웹보드게임에 대한 매출 회복세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NHN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페이코사업이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이 회사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안 연구원은 "페이코는 게임사업에 비해 여전히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올 2분기 페이코 전용 NFC 단말기를 설치한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와 하반기 중 광고와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을 준비중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페이코 사업에 대한 가치 전망은 향후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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