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북미에선 3주 연속 1위...국내와 다른 흥행 온도차

2016-02-29 09:17:18

영화 '데드풀'이 '귀향'의 기세에 밀린 국내와 달리 북미에서는 3주 연속 1위를 지키며 흥행을 이어갔다. 누적 수익은 3억 달러를 향하고 있다.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갓 오브 이집트'는 1억 4천만 달러 제작비의 10분의 1만큼 수익을 올렸다. 참담하다는 의미다. 휴 잭맨과 테런 에저튼 주연의 '독수리 에디'는 5위로 데뷔했고, 스릴러 '트리플 9'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9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데드풀'은 26~28일 동안 3천856개 스크린에서 3천150만 달러(누적 2억 8천563만 9천9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려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주에 비해 44.2% 수익이 감소했지만, 지금까지의 흥행 수익만 놓고 봐도 함박 웃음을 지을만 하다. 
 
'데드풀'은 '엑스맨'을 비롯해 이십세기폭스에서 만든 슈퍼히어로물 중에서 최고 흥행을 달리고 있다. 첫 3억 달러 돌파도 손에 잡히고 있다. 해외에서도 3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총 6억 980만 5천905달러를 기록 중이다. 참고로, '데드풀'의 제작비는 예상 외로 저렴한 5천800만 달러다.
 
이집트 신화를 그린 '갓 오브 이집트'는 3천117개 스크린에서 1천400만 달러로 개봉 첫 주 2위에 올랐다. 1억 4천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회수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까마득하다. 스크린당 수익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 '노잉' 등을 연출했던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이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쿵푸팬더3'와 '부활'(Risen)은 2~3위에서 3~4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쿵푸팬더3'는 3천296개 스크린에서 900만 달러(누적 1억 2천845만 5천359달러), '부활'은 2천915개 스크린에서 700만 달러(2천270만 3천747달러)를 벌어 들였다.
 
주연 배우의 내한 행사를 앞두고 있는 '독수리 에디'는 2천42개 스크린에서 630만 달러의 수익으로 개봉 첫 주 5위에 안착했다. 케이시 애플렉, 치웨텔 에지오프, 케이트 윈슬렛 등이 출연하는 '트리플 9'은 2천205개 스크린에서 610만 3천96달러로 개봉 첫 주 6위에 올랐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천433개 스크린에서 304만 3천 달러(누적 9억 2천604만 4천884달러)로 11위에 올라 개봉 11주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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