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40주년' 윤수일, "편견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성장"

2016-03-14 16:35:06

"편견으로 가득한 분위기 속에서 성장했다."
 
가수 윤수일이 혼혈이라는 이유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 때문에 음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수일은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YTN공개홀에서 '2016 윤수일 40주년 콘서트'를 앞두고 쇼케이스 및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날 윤수일은 "다문화라는 단어가 없는, 편견 속에서 성장기를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북 출신의 어머니와 미군 공군 파일럿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디에 기댈 곳도 없었다"며 "외로움을 어디다가 발산할 수도 없었고, 때로는 폭력도 있었다. 교내에서 문제아로 낙인 찍힐 뻔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을 제 나름대로 음악을 통해 치유했다"며 "성격을 순화시키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으로 하려고 했다. 아무리 편견에 시달려도 용서하고, 그걸 좀 더 저의 에너지로 탈바꿈 시키려고 심취했었다"고 덧붙였다.
 
'2016 윤수일 40주년 콘서트'는 '아파트' '황홀한 고백' 등의 곡으로 시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윤수일이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콘서트다. 오는 2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다.
 
사진=강민지 기자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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