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바퀴에 발 '슬쩍'...前 프로야구 선수, 보험 사기 '덜미'

2016-03-18 15:03:32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탄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모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5월부터 서울 서초구, 강남구 등에서 고의로 경미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 1천300여만원을 타낸 혐의(사기)로 박모씨(33)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씨는 프로야구 2군 출신으로 최근까지 사회인 야구인들에게 개인 레슨을 하고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벌이가 시원치 않자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보험 사기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박씨는 이면도로에서 서행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휴대폰을 보거나 전화하는 척 하면서 블랙박스 사각지대인 사이드미러에 팔을, 바퀴에는 다리나 발 등을 고의로 부딪히는 치밀한 수법을 썼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경미한 사고는 보험사에서 쉽게 합의하는 점을 이용했다"며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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