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물품을 개인적으로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에서 불량으로 리콜된 상품들이 정상제품처럼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한국 소비자원은 결함·불량제품에 대한 시장 감시를 강화한 결과, 지난 1~3월 해외에서 리콜된 26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시정 조치를 취했다고 14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과 아동용품이 각 6건씩(23%)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브라이텍스의 35시리즈 유아용카시트는 손잡이 파손으로 영유아 낙상 위험으로 북미에서 리콜된 제품이지만 해외직구 쇼핑몰 등 23곳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이케아코리아의 유아용 완구 라티오 제품 역시 북미에서 고무공 분리로 인한 질식 위험으로 리콜됐던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은 환불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이 밖에도 화장품 및 화학제품 4건(15.4%), 레저용품 3건(11.5%) 등이 포함됐다.
소비자원은 26개 제품 중 국내 판매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19개 제품은 해당 해외직구 쇼핑몰에서 게시물 삭제 및 판매 중지를 시켰다.
국내 공식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한 제품은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이라도 무상 수리·교환·환불이 진행되도록 요구했다.
해외 리콜 제품 정보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스마트컨슈머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