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애니팡 포커' 흥행 청신호…'애니팡2'와 카니벌도 적어"

2016-07-11 09:12:28

카카오 플랫폼 내 포커게임 장르 승기 잡아…
내달 소셜기능 접목한 '친구대전' 업데이트 기대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의 신작 모바일 보드게임 '애니팡 포커 for Kakao'가 이 회사의 신규 매출 형성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오랜만에 분기 호(好)실적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이베스트먼트증권은 선데이토즈의 신작 '애니팡 포커'가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천원을 유지했다. 특히 '애니팡포커' 론칭에 따른 '애니팡2' 등과의 카니벌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가잠식) 영향도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증권사의 성종화 연구원은 "포커 장르는 마니아를 겨냥한 게임으로 일반 캐주얼게임에 비해 결제율, ARPU 등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애니팡 포커'는 론칭 나흘만인 7월8일 165~170위로 구글 매출 순위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다음날 50위, 11일 현재 매출 순위 3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론칭 첫날부터 2천만원 내외의 일매출을 내고, 2~3일째부터는 5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며 "특히 기존 캐주얼 이용자층을 겨냥한 애니팡 시리즈와 타겟층도 구분, 앞서 출시했던 게임들에 대한 매출 감소세 없는 신규 매출 발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지난 5일 애니팡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6번째 모바일게임 '애니팡 포커'의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포커장르 게임의 고유 재미에 친숙한 애니팡 캐릭터들을 활용, 캐주얼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 3월 말 보드게임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게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어느 정도 예상돼 왔다. 이 개정안의 시행으로 기존 3만원이던 1회 배팅한도가 5만원으로 상향조정됐고, 월 결제한도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났다.  
 
또 배팅금액이 2500원 이하인 소액방의 경우 상대방을 선택할 수 있게끔 변경됐지만, 아직까지 '애니팡 포커'에서는 아직까지 이 모드를 적용하지 않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애니팡 포커'가 카카오 플랫폼 내 포커장르에서 기선을 잡은 만큼 8월로 예정된 업데이트에서 또 한번의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애니팡 포커'와 같은 날 출시된 카카오 버전의 '피망포커 for Kakao'는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기준 10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별도 플랫폼 없이 자체서비스중인 '피망포커'의 경우 11일 현재 최고매출 11위를 차지,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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