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과 성유리, 박기웅의 삼각 로맨스가 새로운 형태로 전개됐다.
1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는 황재만(이덕화)의 실패한 계략을 역이용하여 지지율을 높인 변일재(정보석)와 연기된 선박 수주 계약을 따내기 위해 대립하는 도도그룹 삼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 빗속에서 쓰러진 오수연(성유리)이 강기탄(강지환)을 알아보며 이 둘의 재회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높였다.
방송에 나온 오수연의 목걸이를 보고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강기탄은 자신과 수연이 어떤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그녀를 찾아갔다.
그 때 도도그룹의 선박 수주 입찰 성공을 자축하던 도건우(박기웅)는 한 팀이 된 오수연의 손을 잡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이 모습을 본 강기탄은 화기애애한 두 사람의 모습에 발걸음을 돌린다.
강기탄은 도도그룹의 도광우, 도건우, 도신영 등 삼 남매 후계 구도 속에 누구에게 선박수주 입찰권을 주는 것이 더 유리할지 저울질하기 위해 세 사람을 불러들이고, 고심 끝에 사업 능력이 뛰어난 도건우를 선택했다.
도건우는 케이 회장이 강기탄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수탁(김동희)을 통해 오수연을 기억하지 못하게 된 사정을 알게 되면서 마음이 더욱 복잡해 졌다.
황재만은 변일재의 시장 당선을 위해 조폭을 매수하여 영웅 이미지를 만들고자 하였지만 딸인 황지수(김혜은)가 쇠파이프에 맞고 쓰러졌다. 하지만 변일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중들의 동정표를 얻기 위해 가짜 수술을 감행하며 대중들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된 강기탄은 황재만에게 변일재를 버리라 충고하지만 황재만은 그를 버리지 않겠다고 응수했다.
오수연은 우연히 길에서 마주친 강기탄을 쫓다 놓치고, 다시 그를 만나기 위해 하염없이 그 자리를 지켰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를 다 맞은 오수연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그 모습을 강기탄이 그녀를 발견했다.
흐릿한 시야 속에 강기탄을 알아본 오수연은 급기야 정신을 잃었고, 두 사람이 서로를 알아보게 된 것인지 긴장감이 한층 고조됐다.
사진= '몬스터'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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