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첫 번째 올스타전 MVP에 도전하는 이승엽이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이 오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된다.
이번 올스타전은 드림(두산 삼성 SK 롯데 케이티) 올스타 24명, 나눔(NC 넥센 한화 KIA LG) 올스타 24명 등 총 48명의 별들의 대결로 펼쳐진다.
올스타전은 팬들을 위한 이벤트성 경기이기 때문에 승패보다는 화려한 볼거리나 재미있는 장면, 압도적인 포스 등에 관객들의 흥미가 집중된다. 이에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가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린다.
다만 그간 올스타전의 MVP는 타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경기 특성상 짧게 던지는 투수보다는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운 타자가 더 큰 임팩트를 주기 때문이다.
실제 역대 올스타전 MVP에 선정된 투수는 1985년 삼성 라이온스의 김시진, 1994년 태평양 돌핀스의 정명원 등 단 두 차례에 지나지 않았다. 올시즌 역시 두산 베어스의 니퍼트나 넥센 히어로즈의 신재영 등이 세 번째 투수 MVP를 노리지만 수상은 요원해보인다.
팬들의 관심은 불혹을 넘은 삼성의 이승엽에게 쏠리고 있다. 올시즌도 나이가 무색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이지만 아직 미스터 올스타로 뽑힌 적은 없다.
10번째 올스타전 초청장을 받은 이승엽은 정규 시즌 MVP로 다섯 차례 선정됐다. 2012년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한 이력을 고려하면 특이한 일이다.
훗날 기억에 남는 선수는 단 한 명, 미스터 올스타뿐이다. 과연 이승엽이 생 첫 올스타 MVP에 등극할 수 있을 것인지, 팬들의 시선은 벌써부터 고척 스카이돔에 쏠리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스 제공
이동훈 기자 l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