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두 번째 피홈런을 맞았으나 패전은 면했다.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최지만(25, LA 에인절스)는 무안타로 침묵했다. 트리플A에 있는 박병호(28, 미네소타 트윈스)는 이틀 연속 홈런 소식을 전했다.
오승환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피안타(홈런) 2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음 1.68에서 1.82로 올랐다.
첫 타자 코리 시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오승환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음 타자 저스틴 터너에게 중월 솔로포를 헌납했다. 5월 26일 시카고 컵스의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맞은 홈런에 이은 두 번째 피홈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자 애드리안 곤잘레스와 하위 켄드릭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2-3으로 9회초를 마쳤다.
9회말 세인트루이스의 제드 저코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극적으로 동점 솔로포를 터트려 오승환은 패전 위기를 면했다. 오승환은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제러미 헤즐베이커와 교체됐다.
PNC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38로 하락했다.
2회말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말 2사에서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고 말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피츠버그는 상대 선발 잭 에플린에게 3피안타 무4사구 완봉승을 헌납하며 0-4로 패했다.
이날 최지만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초 5회초 삼진, 7회초 2루 땅볼로 돌아선 최지만은 팀이 1-2로 뒤진 9회 2사 1,2루 동점 찬스에서는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그대로 1-2로 패했다.
현재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있는 박병호는 시러큐스 치프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와의 홈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홈런.
팀이 0-1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다른 두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난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0.264로 소폭 상승했다. 경기는 로체스터가 3-1로 승리했다.
한편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는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봤다.
사진=MLB 홈페이지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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