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공효진, 차원이 다른 삼각관계...`깨발랄 로코퀸`

'질투의 화신' 공효진, 차원이 다른 삼각관계...'깨발랄 로코퀸'

｜ 2016-10-14 08: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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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의 공효진이 로맨틱 코미디의 색다른 장인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효진은 13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 16회에서 헤어지느니 차라리 양다리를 걸치라며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는 이화신(조정석)과 고정원(고경표) 사이에서 난감함을 감추지 못하는 표나리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표나리는 두 남자 모두를 사랑하는 자신의 이중적인 마음을 모두 접으려 애쓰지만,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세 사람의 관계에 차라리 다함께 살자는 초강수를 띄웠다.

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진지한 고뇌에 빠진 두 남자와 홀로 편안히 잠든 표나리의 모습은 앞으로 벌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를 자극시켰다.

흔히 말하는 로맨틱 코미디에는 늘 짝사랑과 삼각관계, 사각관계 등 다양한 애정전선이 존재하고 쉴 새 없이 위기가 닥친다. 하지만 공효진이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는 이처럼 일반적인 전개 양상을 뒤엎는 모습으로 뻔하게 흘러갈 수 있는 이야기를 통통 튀기 만든다.

특히 이화신과 고정원 두 남자 사이를 오가며 상대에 따라 다른 표정, 몸짓,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집중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3년 간 눈 한 번 더 마주치려 애썼던 짝사랑 속 표나리는 더 이상 없었다.

이제 그녀는 이화신이 자신에게 그러했듯 독설도 서슴지 않고 화도 내고 물건도 집어 던진다. 그러면서도 그냥 두고 보지 못하고 알뜰살뜰 이화신을 챙기고 가끔은 애교까지 부려 안방극장을 살살 녹였다.

하지만 고정원과 있을 때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처음부터 항상 다정하게 대해주던 그에게는 언제나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 듯 표나리의 표정과 행동은 조심스러웠다.

이처럼 공효진은 유쾌발랄한 스토리 속에서 상대 배우에 따라 다른 모습을 연출해 자신만의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질투의 화신'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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