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알고보니 김영광 첫사랑...`로맨스 점화`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수애, 알고보니 김영광 첫사랑...'로맨스 점화'

｜ 2016-11-08 09: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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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집에 사는 남자' 방송 캡쳐

수애와 김영광이 부녀관계에서 연인관계로 변화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강탈할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5회에서는 홍나리(수애)를 지켜보던 '미스터리 애비' 고난길(김영광)의 과거가 밝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나리는 고난길이 외삼촌의 빚 뿐 아니라 10억원에 달하는 집 담보까지 책임지기 위해 자신의 새아버지를 자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이유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고난길은 사실 홍나리의 엄마 신정임(김미숙)이 자원 봉사했던 희망보육원 출신으로 그녀를 엄마처럼 생각해왔다. 때문에 고난길은 어릴때부터 짝사랑한 홍나리와 그녀의 엄마 신정임을 지켜주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신정임과 결혼했던 것.

이와 함께 홍나리와 고난길이 어린 시절부터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오며 함께 자랐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들의 관계가 오랜 사이였음이 밝혀졌다. 또 그만큼 고난길이 홍나리를 오래 사랑해왔음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홍나리는 자신만 기억 못하는 고난길과의 과거를 찾기 위해 동네를 수소문하며 지난날을 되새겼다. 특히 "어떤 사람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랄 짓을 한다면 무엇일까?" 라고 말했던 권덕봉(이수혁)의 말과 '고난길의 전설'을 연관시키며 그가 왜 자신을 지켜주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는지 깨닫기 시작했다.

동네 어르신들과 낮술을 하며 흥에 취해있던 나리는 고난길의 과거 동료 김완식(우도환)를 만난 후 우두커니 앉아서 지난 일을 생각하다가 고난길을 향해 달렸다. 그녀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서 미안해. 고난길"이라고 가슴속 말을 되새기며 발끝을 들고 난길을 와락 끌어안았다.

이때 "왜 그래?"라며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고난길의 모습과 미안함과 안타까움 그리고 자신만 잊고 있던 사랑과 조우한 홍나리는 애틋한 마음을 가득 드러내며 더욱 강하게 포옹해 설렘을 선사했다.

이 과정에서 수애는 다 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모습과 내 행복 때문에 주변을 돌아보지 못했던 모습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와 함께 과도한 감정 노출 없이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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