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전년대비 49% 늘어난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 증가한 1천910억원, 당기순이익은 99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한 396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이익부문의 경우 18억원의 영업손실과 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각각 적자전환했다.
네오위즈게임즈에 따르면 작년 4분기에는 같은해 3분기 계약 만료된 ‘크로스파이어’ 매출이 온전히 제외되면서 매출 하락을 겪었다.
그러나 일본 성수기 효과로 일본 자회사 게임온에서 서비스중인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작년 12월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 회사의 또 다른 타이틀 ‘아키에이지’ 역시 3.0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활동성 지표들이 개선됐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국내 역시 온라인게임 매출 감소, 모바일 신작 부재의 영향이 있었으나, 모바일 ‘피망포커’의 성장세와 ‘피망섯다’의 리뉴얼 효과로 '크로스파이어' 부재에 따른 일정 이상 상쇄 효과를 거뒀다.
부문별 분기 실적은 해외 매출이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반면 국내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 한해 자체개발 온라인게임 ‘블레스’의 해외 출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온라인 MMOPRG 서비스 노하우를 익혀온 게임온이 서비스를 맡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게 우선 목표다.
여기에 북미와 유럽, 중국 등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모바일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도 추진해 나간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에 오픈한 BBM게임센터에도 전략적인 게임 출시로 사업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모바일 신작 출시도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슬러거 모바일’이 카카오 플랫폼으로 새롭게 론칭되고, 턴제 방식의 전략 RPG ‘브라운더스트 for kakao’도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한다.
또 네이버 웹툰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노블레스’도 1분기 내 서비스 될 예정이며, 모바일 대표 음악 IP ‘탭소닉’은 국내외 및 다수의 음악 게임들로 라인업을 확장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대표는 “2017년도에는 자체 IP를 통한 성과 창출과 개발력 강화를 포함한 체질 개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퍼블리싱과 온라인게임에 집중했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게임의 비중을 높여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경쟁력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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