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 성인 당뇨병, 암 사망률 26% 증가 시킨다

2017-03-23 09:20:35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당뇨병이 모든 종류의 암 사망률을 평균 26%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근영 서울의대 교수팀은 2005년부터 12년 동안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대만,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7개 국자의  77만명을 추적 관찰한,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당뇨병학'(Diabetologia) 최근호에 발표했다. 
 
아시아인만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암 사망률을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면 모든 종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평균 26% 더 높아진다고 밝혔다.
 
제2형 당뇨병은 선천적인 인슐린 분비기능 부족으로 발생하는 제1형 당뇨병(소아 당뇨병)과 달리 후천적으로 나타난다. 비만과 스트레스, 운동부족들이 주요 원인이다.
 
이같은 성인 당뇨병으로 인해 자궁내막암 2.7배,  간암 2.1배,  갑상선암 1.9배,  신장암 1.8배,  유방암 1.7배,  췌장암 1.5배,  담도암 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근영 교수는 "제2형 당뇨병이 아시아인에게 중요한 암 위험인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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