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남부지역 남북을 가로질러 인천과 김포를 잇는 인천김포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3일 개통했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운영사는 이날 0시에 인천시 중구 남항 사거리∼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48번 국도 하성삼거리 전 구간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총 길이 28.88㎞ 왕복 4∼6차선 도로로 통행료는 전 구간 승용차 기준 2천600원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일평균 4만여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를 이용해야 하는 기존 인천∼김포 경로보다 30분 이상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운영사의 설명이다.
또한 인천김포고속도로 측은 전 구간을 25분(제한속도 100㎞/h) 만에 주파할 수 있어 연간 2천152억원의 물류비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 인천구간 시작지점인 중구 신흥동 일대의 교통혼잡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퇴근 시간 월미도,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인천대교, 옛 송도유원지,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지역과 연결된 아암대로 옹암교차로의 혼잡이 예상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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