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얼굴 못 본 지 오래 됐어요."
배우 이보영이 24일 서울 목동SBS에서 열린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제작발표회에서 남편 지성을 언급했다.
'귓속말'은 시청률 20% 후반대로 큰 인기를 얻었던 '피고인'의 후속드라마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이 후속작으로서는 부담이 될 법 하다.
특히 '귓속말'의 주연인 이보영은 '피고인'에서 주인공으로 '미친 연기력'을 선보였던 지성과 부부다. 이에 남편으로부터 격려나 조언이 없었냐는 질문에 "얼굴 못 본 지 오래됐다"고 답하며 웃어보였다.
이보영은 시청률에 신경쓰지 않는 타입이다. 그녀는 "작품 선택할 때는 제 만족도가 더 중요하다"며 "그렇게 좋은 작품을 만드는데 일조해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하며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이어 "'피고인'이 앞길을 잘 닦아줘서 고맙지만 우린 그저 좋은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귓속말'은 달콤하지만 위험한 귓속말과 나약하지만 반드시 들어야할 귓속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남자와 그로 인해 파괴된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피고인'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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