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샘 해밍턴 일침 "흑인비하 개그 한심하다…언제까지 이럴래?"

2017-04-21 19:27:13

홍현희 샘 해밍턴

방송인 샘 해밍턴이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 논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샘 해밍턴은 20일 자신의 SNS에 SBS 예능프로그램 '웃찾사 - 레전드 매치' 속 홍현희의 흑인 분장에 대한 개인적 견해를 올렸다.
 
샘 해밍턴은 "이번에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흑인 분장하고 나왔는데. 진짜 한심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도대체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 언제까지 할 거야?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겨?"라고 덧붙였다.
 
샘 해밍텅은 이후로도 재차 글을 올리며 "만약에 제가 한국인 흉내 내려고 분장했으면 문제 아니라고 생각할까요?"라고 첨언하기도 했다.
 
앞서 홍현희는 지난 19일 방송된 '웃찾사'의 코너 '개그우먼 홍현희'에서 개그우먼 지망생 역을 맡아 콩트 연기를 펼쳤다.
 
개그우먼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 역의 장유환을 설득하기 위해 원주민 분장을 했다. 얼굴과 몸에 흑칠을 하고, 꽃목걸이, 호피 무니 옷 등을 입고 등장한 홍현희를 보고 가족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홍현희는 정체불명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원주민 흉내를 냈다. 
 
이 같은 논란이 지속되자 ‘웃찾사’ 제작진은 “해당 코너의 내용을 신중히 검토하지 못해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한다”면서 “해당 클립은 즉시 삭제 조치했다.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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