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선내 수색의 장기화 우려에 수색방식 변경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선내 수색 나흘째인 21일 오전 내부 회의를 열고 해양수산부, 선체조사위원회에 수색 방식 변경을 요구하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이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역시 수색방식 변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조위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수색방식을 변경을 요구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데 위원 대부분이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새로운 수색 방식으로는 선체 일부를 잘라내거나 뚫는 방식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다만 위원들은 선체 절단·천공 과정에서 선내 있는 지장물, 유류품 등이 한꺼번에 쏟아져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일부 지장물이 쏟아지면 무게 중심 붕괴로 선체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어 우선 선체를 지탱할 수 있는 철구조물 등을 검토중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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