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마크롱-르펜 결선 투표 진출...5월 7일 격돌

2017-04-24 09:28:41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마크롱과 르펜이 결선에 진출했다. 사진-MBC뉴스 캡쳐

23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앙 마르슈'('전진'이란 뜻)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결선 진출에 실패한 후보들이 극우정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마크롱 지지를 속속 선언하고 나섰다.
 
이날 대선 1차 투표 개표결과 마크롱이 23.7%로 1위를 기록했다. 르펜이 22%로 뒤를 이었다. 공화당 프랑수아 피용은 20%, 좌파당 장뤽 멜랑숑은 19%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마크롱과 르펜이 격돌하는 결선투표는 다음들 7일 진행된다.
 
두 후보는 각각 유럽연합 찬성과 탈퇴, 개방과 폐쇄, 자유무역과 보호무역, 문화적 다원주의와 프랑스 우선주의 등의 이슈를 놓고 결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피용은 이날 결과 승복 연설 중 "이제는 극우 후보에게 반대하는 투표를 할 수 밖에 없다"며 마크롱 지지 의사를 밝혔다. 집권 사회당인 프랑수아 아몽 후보 역시 같은 뜻을 밝혔다.
 
이 외에도 프랑수아 올랑드 현직 대통령도 마크롱에게 전화로 축하의 뜻을 전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 역시 마크롱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장뤽 멜랑숑은 최종결과 전까지 패배를 시인하지 않겠다면서, 결선 투표자를 정하는 것은 지지자들의 자유 의지라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