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의 영향으로 국내 경기 상황이 악재를 거급하고 있는 가운데 광저우에 진출한 동대문 패션몰 브랜드 ‘유어스’(U:US)가 남다른 성공 신화를 기록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12월에 발표된 산업정책연구원 ‘유어스 브랜드 가치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유어스 브랜드의 가치는 9천6백62억원에 이른다.
이같은 평가는 유어스 방문고객 설문조사를 통한 브랜드 파워와 상인 설문조사서 나온 브랜드 수익을 고려한 수치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015년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유어스 방문고객 3백40명, 유어스 상인 3백30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개별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유어스 심벌 인지도, 기억 용이성 등 브랜드 가치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품질관리, 쇼핑환경, 사업환경, 브랜드 활동 등 브랜드 매니지먼트등을 파악해 이를 브랜드 파워로 평가했다.
상인들에게는 최근 3년간 매출액 평균금액과 매출비중, 매장 면적, 영업기간, 취급품목 등에 대해 설문하고 이를 브랜드 수익으로 환산했다.
산업정책연구원 평가 결과 유어스의 가중평균매출액은 1조6천3백억원, 산업지수는 0.437, 브랜드 파워는 0.693를 기록했다. 이를 2015년말 국채이자율을 적용해 현가화한 브랜드 가치는 9천6백62억원으로 평가됐다.
특히 브랜드 전반에 관해서 내국인 보다 중국인들의 인지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어스는 이런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지난해 10월 글로벌 시장인 중국 광저우 잔시루에 진출하는 브랜드 확장력을 보였다.
광조우 유어스의 한 점포는 오픈 첫날 매출 1억원을 달성하는등 놀라운 성과를 보여 주었다. 이는 상인들이 중국 진출전부터 웨이신 DB를 확보해 공격적 sns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현재 광조우 ‘유어스’쇼핑몰은 여성복 매장 250개 중 60%인 150개 점포는 한국의 유어스 브랜드 매장을 운영한 상인들이 직접 진출해 있다.
이들은“중국에서 동대문 유어스 브랜드를 지키는 것은 광조우를 교두보로 동남아는 물론, 미주, 유럽,남미까지 대한민국 K패션 ‘동대문 브랜드’를 세계시장에 확산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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