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 구매를 위해 4명 중 3명이 지갑을 열었고, 이중 절반이 최대 20만원까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간(4/14-4/20) 총 8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올 들어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현재 미세먼지의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89%)이 심각하다고 응답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체감도가 관련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관련 제품으로 어떤 품목을 구매했는가’라는 질문에는 ‘황사마스크 및 노스크’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가격 부담 없이 쉽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위생용품을 많은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손소독제(12%), 미나리 등 관련 식품(10%), 공기청정기(10%), 공기정화식물(8%,) 눈코세척제(6%) 등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데 지출한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1%가 ‘1만원 이상 20만원 이내’라고 답했고, 그 뒤로 ‘1만원 이내’(15%)라는 답변이 많았다.
또한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가정의 달을 앞두고, 미세먼지 방지용품이 관련 선물 품목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 선물로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가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때 선물용으로 구입하려는 품목으로는 ‘공기청정기’(44%) 응답이 가장 많았고, 황사마스크 및 노스크(18%), 공기정화식물(15%), 침구청소기(5%) 등이 뒤를 이었다.
G마켓 관계자는 “설문 결과 10명 중 4명이 작년에 비해 올해 미세먼지가 더 심해졌다고 느낄만큼 체감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공기청정기나 마스크 등이 시즌 상관없이 스테디셀러가 되고 있어 미세먼지의 영향력이 소비 패턴에도 광범위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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