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스톡옵션 대박에 직원들 '함박웃음'…절반 행사에도 '364억'

2017-04-24 16:45:29

스톡옵션 행사가 2만5천원대…공모가 6배 차익
권영식 대표도 스톡행사 의사 밝혀…36억6천만원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내달 중순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 상장 주역들이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대박'을 누리게 됐다.
 
권영식 대표를 포함한 이 회사 대부분의 임직원들이 1회차 스톡옵션 행사 의사를 밝히면서 개인당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 대의 돈다발을 품에 안게 됐다.
 
24일 넷마블게임즈가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1회차 스톡옵션을 받은 이 회사 임직원 402명 중 대부분이 기간 내에 스톡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5년 3월27일 부여된 1회차 스톡옵션(67만4천769주)은 스톡 발행 2년 뒤부터 3년간 보유 수량의 50%까지 행사할 수 있는데, 행사가능한 스톡옵션 중 약 82%인 27만6천242주에 대한 행사의견이 모였다.
 
이를 1회차 스톡옵션 행사가격(2만5천188원)에 최종 확정된 주당 공모가격(15만7천원)을 대입하면 약 364억1천200만원에 달하는 규모라는 계산이 나온다. 넷마블 직원 중 상당수가 상장 직후 적어도 6배 이상의 보상을 얻게 되는 셈이다.
  
권영식 대표가 받은 1회차까지의 누적 스톡옵션 수는 총 5만5천579주다. 권 대표는 이 중 딱 절반인 2만7천790주를 앞으로 3년 내에 행사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계산하면 36억6천300만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기준으로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이 27억4천만원, 이승원 글로벌전략담당 부사장 26억1천600만원, 설창환 콜럼버스센터장 15억7천만원, 한지훈 사업본부장 11억7천700만원, 도기욱 재무전략담당 이사는 10억4천600만원 가량의 보상이익을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넷마블게임즈는 핵심인력 이탈 방지와 성과보상 차원에서 2015년 3월부터 작년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재직중인 임직원 전원에게 차등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2015년 1·2회차(2만5천188원) 스톡옵션 대상자는 400명 가량이었지만, 지난해 보여된 3·4회차(6만6천326원) 때는 회사 규모 확대에 따라 대상자도 600여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3회차 이후에 부여한 스톡옵션의 행사 시작일은 2019년 3월 이후로 상장 직후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순 없다.
 
한편, 1차 스톡옵션이 행사될 경우 상장 후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스톡 부여방법은 신주발행 또는 자기주식교부형, 차액보상형 중에서 회사가 선택한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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