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이동휘-하지나, '짠내커플' 재결합...눈물샘 자극

2017-04-28 10:49:05

자체발광 오피스 이동휘 한선화가 현실을 반영한 커플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사진-방송 캡쳐

'짠내 커플' 이동휘 한선화가 드라마틱한 재결합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14회에서는 다시 사랑을 싹틔우는 도기택(이동휘)와 한선화(하지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우라인 영업 마케팅부는 계약직 세 명 중 두 명을 정사원으로 선발했다. 은호원(고아성)과 장강호(이호원)는 정사원의 기쁨을 누렸지만 도기택은 안타깝게 탈락하고 말았다.
 
과거 공무원시험 수험생이었던 도기택은 장기간 합격하지 못해 여자친구였던 하지나에게 차였다. 하지만 그는 하지나가 근무하는 영업 마케팅부에 우연찮게 입사하게 됐고, 하지나는 이를 탐탁찮게 여겼다.
 
그러나 도기택은 열심히 일했고, 전 여자친구였지만 하지나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줬다. 결국 도기택의 진심에 감격한 하지나는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고, 도기택은 정사원에 합격한 뒤 당당하게 다시 만나자고 답했다.
 
하지만 정사원이 되는데 실패한 도기택은 비장한 마음으로 하지나에게 "너는 나에게 너무 과분한 여자야"라며 눈물을 머금고 거절의 뜻을 밝혔다.
 
또 자신의 초라한 월세집에 찾아온 하지나에게 "사랑하는 여자를 그런 집에 데려가고 싶은 남자는 없어"라며 "나한테 너처럼 예쁜 딸이 있으면 나 같은 남자에게 시집 못 보내"라고 자신 없어했다.
 
그런 그에게 하지나는 "사랑만 있으면 된다고 한 건 오빠"라면서 "같이 하면 되잖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도기택은 자신의 희망 없는 인생에 사랑하는 여자를 걸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지만 하지나는 그를 쫓아가 백허그를 하며 사과를 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아무일도 없었던 듯 출근했다. 그러나 하지나는 사무실에서 갑자기 도기택에게 "오빠, 커피 마시러 가자"며 폭탄발언을 한다. 모두 당황한 가운데 하지나는 "제 남자친구에요. 도기택 씨가"라고 말해버린다.
 
이를 본 은호원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다가 "멋있다"고 말했다. 또 하지나는 "세상에서 제일 착하고 의리있고 나 밖에 모르는 천연기념물 순정남"이라며 도기택을 모두에게 자랑했다.
 
이런 모습에 시청자들은 온라인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커플", "너무 짠하다", "한선화 사무실에서 남친 발언 심쿵", "한선화 멋지다! 극호", "기택지나 포에버", "기택이 때문에 오늘 펑펑 울었다" 등의 반응으로 열광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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