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에 출연한 배우 임시완이 극중 함께 호흡을 맞춘 대선배 설경구의 애정공세를 겸허히(?) 받아 들였다.
임시완은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불한당' 기자간담회에서 "설경구 선배의 사랑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극중 임시완과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인 설경구는 이날 "임시완을 사랑했다"고 털어놨다. 설경구는 지난달 19일 진행된 제작보고회에서도 같은 말을 남겼었다.
임시완은 "제작보고회에서 (설경구 선배가)사랑을 고백해서 당황했었다"면서 "그래서 당시 '사랑은 아니다'고 말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설경구 선배는 사랑이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설경구 선배에게 사적인 자리에서는 '형'이라고 부른다"면서 "선배라고 하면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로 정말 친하게 지내고 있다. 설경구 선배의 사랑에 부응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가 교도소에서 만나 의리를 다지고, 출소 이후 의기투합하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는 5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박찬하 기자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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