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유자식상팔자'
'장군의 아들'로 열연했던 배우 이일재가 5일 숨을 별세했다. 향년 59세.
폐암 4기 투병 중이었던 이일재는 이날 새벽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이일재는 지난해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에 출연해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일재는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김두한의 친구 김동회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박상민, 신현준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장군의 아들' 시리즈와 '게임의 법칙', '건달 본색' 등 여러 조폭 영화에 모습을 비춘다. 이 기묘한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져서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이정재를 배신하는 부하 김동진 역할을 맡기도 했다.
또 드라마 '장녹수', '찬란한 여명', '불멸의 이순신' 등에 출연하며 사극 전문 배우로 자리잡게 된다.
이일재는 2000년 14살 연하의 아내 황지선씨를 맞이해 가정을 꾸린 뒤 두 딸을 얻었다. 이일재는 지난 2015년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해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 결혼할 때 거짓말을 하진 않았냐?"는 MC 손범수의 질문에 "결혼 전 장인어른과 장모님께는 12세 차이가 난다고 말을 했다. 그래도 반대를 하더라"고 말했다.
이일재는 "결국 결혼식을 올리게 됐는데 당시 축가를 맡았던 가수 신승훈이 '이일재가 부럽다. 14세 차이 나는 형수를 만나다니…'라는 말을 해서 들통이 났다. 얘기를 듣고 장모님이 고개를 숙이셨다"고 고백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황지선 씨와 두 딸이 있으며, 빈소는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이다.
디지털편성부 mult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