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시청자 분노 폭발…"'미스터 트롯' 소개만 1시간 반"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2020-04-12 23:00:10

JTBC '뭉쳐야 찬다' 제공 JTBC '뭉쳐야 찬다' 제공

JTBC 축구 예능 '뭉쳐야 찬다'가 지나친 게스트 위주 방송으로 기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12일 JTBC '뭉쳐야 찬다'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최종 진출자 7명과 트로트 가수 노지훈, 나태주, 박현빈, 진성 등이 출연한다.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날 방송에서는 축구 대결에 앞서 '어쩌다 FC' 멤버 중 트로트 진(眞)을 가리는 스페셜 코너 '오늘도 어쩌다 트롯'이 진행됐다.

그러나 상당수 시청자들은 "오프닝이 지나치게 길고 지루하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뭉찬'은 방송 시작 90여분이 지난 오후 10시 30분 현재까지도 '미스터 트롯' 가수들의 소개로 진행되고 있으나 여전히 소개될 가수들이 남아있다.

특히 진성은 때아닌 '진행 욕심'으로 '어쩌다 FC' 모든 멤버가 각자 노래를 부르도록 해 지나치게 지루하다는 비판을 샀다.

기존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날 방송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잃었다" 취지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축구를 주제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축구와 무관한 장면이 지나치게 많은 분량을 차지한다는 지적이다.

또 주제를 막론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게스트 소개에만 1시간 30분 이상을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다는 비판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네이버 '뭉쳐야 찬다' 토크 게시판 캡처 네이버 '뭉쳐야 찬다' 토크 게시판 캡처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네이버 '토크' 게시판에는 "축구 보러왔지 노래 들으러 왔나" "이렇게 지루한 편집은 처음 본다" "뭉찬은 미스터 트롯 출연진 소개시켜 주는 프로그램이냐" "미스터 트롯에서 축구 1시간 넘게 하는 것과 다를게 없다" 등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기존 '미스터 트롯' 애청자들도 불편하다는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 시청자는 "오늘 주제가 'top7 완전체 최초 출연인데, top7이 아닌 가수들의 비중이 높다"며 구성 취지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JT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뭉쳐야 찬다'는 기존보다 50분 연장해 오후 11시 50분까지 방송된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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