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조카 카톡 공개 "우리 집 돈 많아… 삼촌 돈 안 받아"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2021-04-01 10:27:29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방송화면 캡처

기사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가 방송인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과 대화를 나눴다는 제보자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기사 출신 유튜버 이진호 씨가 방송인 박수홍 조카로 추정되는 인물과 대화를 나눴다는 제보자의 카카오톡 메시지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이진호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연예 뒤통령이진호'에 '조카 카톡 입수! "삼촌 돈 받은 적 없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씨는 박수홍 조카 A 씨에 대한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자가 A 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박수홍의 친형과 관련한 폭로글이 올라온 후 조카의 인스타그램을 찾았고, 카카오톡 오픈 채팅을 통해 대화를 시도했다.

박수홍 조카 A 씨는 현재 해외 입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삼촌 박수홍에게는 금전적인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유학 갈 건 아닌데 여러 경험을 해보려 한다. 삼촌 돈은 하나도 안 받았다"고 했다.

그러자 제보자는 "엄마, 아빠 직업이 뭐하시는데 그럼. 너네 집안 그냥 다 삼촌이 먹여살리는 줄 알았는데"라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자 A 씨는 "절대 아니다. (삼촌에게는) 한 푼도 안 받아"라고 부인했다.

이어 제보자가 부모(박수홍 친형)에 대한 직업을 재차 묻자, A 씨는 "(직업을) 사업이라고 할게"라고 답했다.

또 제보자가 "부모가 망하면 네가 돈 벌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하자 A 씨는 "돈 안 벌어도 된다. 우리 집 돈 많다. 걱정 안 해도 된다. 사기 친 거, 훔친 거 없다. 세금만 뜯길 것"이라고 답했다.

방송을 하던 이 씨는 "박수홍의 친형 가족들이 재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알 수 있는 내용이라 해당 내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방송화면 캡처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방송화면 캡처

앞서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이 그동안 박수홍의 출연료와 계약금 등을 뒤로 빼돌렸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폭로자는 "박수홍이 30년 전 친형에게 매니저 일을 하게 했고 모든 자산 관리도 맡겼지만 100억 대의 재산이 친형과 형수 등의 몫으로 사라진 걸 최근에야 알고 큰 충격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입장문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다.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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