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4-07-24 14:47:36
영화 ‘하얼빈’과 ‘베테랑2’, ‘대도시의 사랑법’이 제49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관객을 만난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올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 영화는 ‘하얼빈’과 ‘베테랑2’ ‘대도시의 사랑법’ 등 3편이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는 칸, 베를린, 베니스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고루 갖춘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초청되며, ‘북미 스크린 진출의 관문’으로도 꼽힌다. 올해는 오는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배우 현빈, 전여빈 등이 나선 ‘하얼빈’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물이다. ‘내부자들’(2015년), ‘남산의 부장들’(2020년)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먼저 관객에게 선보인 뒤 올 연말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이다.
류승완 감독의 액션 영화 ‘베테랑2’는 이 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됐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인 감독이나 배우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부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2010년)와 ‘기생충’(2019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2016년), 류승완 감독의 ‘밀수’(2023년) 등이 이 부문에 앞서 초청됐다. 황정민, 정해인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지난 5월 열린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토론토에서도 관객을 만난다.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도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서 상영된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2016), ‘탐정: 리턴즈’(2018)를 만든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