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에… 영화 ‘서울의 봄’ 소환

OTT 역주행·극장 재개봉 요청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4-12-10 15:20:01

영화 ‘서울의 봄’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서울의 봄’ 스틸컷.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영화 ‘서울의 봄’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이 작품에 대중이 관심을 가지면서 주요 OTT 순위 역주행은 물론 극장 재개봉 요청까지 나오고 있다.

10일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지난 3일 이후 영화 ‘서울의 봄’이 OTT 영화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다. 넷플릭스에서는 지난 6일 1위에 올라선 뒤 이날까지 정상을 유지했다. 웨이브 영화플러스에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시청량이 874.3% 상승했다.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에서도 이 영화는 한국 스트리밍 정상에 올랐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 서울의 봄은 권력을 잡기 위해 군인들을 동원해 반란을 일으킨 전두광과 그에 맞서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의 긴박한 7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해 13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영화를 만든 김성수 감독은 올해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영화관 재개봉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서울의 봄’을 영화관에서 다시 보고 싶다”는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영화 관람평이나 상담 코너에도 재개봉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다만 재개봉 여부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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